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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추천][영화추천] LIBERATED ( THE NEW SEXUAL REVOLUTION ) : 섹스토피아
    그믐🌚 독후감/그믐🌚 영화 2020. 3. 24. 02:30

    liberated: (사회적 제약 · 편견에서) 해방된




    2017년에 나온 청소년관람불가 다큐멘터리입니다.

    작품 설명을 보면, 젊은 세대의 성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학생들의 방학을 함께하면서 이들의 섹스, 성폭력에 대한 인식 그리고 미디어가 만들어낸 왜곡된 성 역할과 개념을 알아본다.


    사실 제가 이 작품을 감상하게 된 이유는,

    모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짤 때문이었습니다.

    화면을 캡쳐하려했는데 저작권 보호를 위해 캡쳐불가가 떠서,

    자막만 여기다 옮겨보겠습니다.


    남자답다는건 뭘까요?

    진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여태껏 배운 걸 내려놓아야 합니다.

    더는 여성을 성적 쾌감을 위해 이용하면 안 되죠.


    여성을 위한 자유를 주장하면 내 자유도 함께 주장하는 거죠

    여성들에게 제도는 완전히 심각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우리가 성적 대상으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에 저항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개척하며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진짜 권력은 어떻게 쟁취하는지, 진짜 자부심과 자신감은 어떻게 쌓는지 알아보는 것도 기쁜 일입니다


    젊은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미디어를 믿지 마세요.

    다 개소리니까.

    마르고 예쁘고 키크고 화려해야 한다고 하죠.

    우린 그 모습이 다가 아니에요.

    친절할 수도 재밌을 수도 행복할 수도 있죠.

    원한다면 이 사회의 강한 여자가 될 수 있어요.


    한발 물러서서 내가 다른 사람의 영향에 휘둘렸다는 걸 깨달을 필요가 있었죠.

    스스로 내렸다고 생각한 결정들이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내린 결정이었단 걸요



    현재 미국 대학생의 봄방학(Spring break)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중점으로 찍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성적으로 개방된 사회라지만, 그것이 어떻게 누구에게 즐거운 방향으로 개방되었는지,

    그 가운데 누가 희생되고 있는지를 파헤칩니다.


    제가 밑줄 친 표현은 제가 책을 계속 읽어내려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 'Detachment' 에서도 나왔듯이,

    우리는 모두 사회에서 언제나 끊임없이 무언가를 받아들입니다.

    내가 깨어있고, 지혜롭게 구별하지 않으면 나는 이것이 내가 내린 결정인지, 사회가 내린 결정인지를 구분하지 못한채

    그것을 나의 결정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회문화와 나를 구분짓고,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사회문화를 읽어내는 능력은 곧,  내가 나답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사회문화에 휩쓸린 사람들만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곳에는 물론 이런 사회문화를 만들어낸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자신들의 돈을 위해, 쾌락을 위해, 유흥을 위해 만든

    더 위에 있는 사람들말입니다.

    더 부자인 사람들이요.


    그러니까 우리 같이 저항해요.

    당장 나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우리의, 그리고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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