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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독후감 ] [ 책추천 ] < 널 위한 문화예술 , 오대우, 이지현, 이정우 >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2. 11. 26. 12:50

    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가이드
    32p. “이제 주위를 한번 둘러볼까요.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나요? 그리고 그 영향을 받는 당신이라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그 세계를 감각하며 해석하며 세계 안에서 움직이고 있나요?”

    44p. “다시금 파란색이 걸어온 길을 곱씹어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고개만 살짝 들어도 보이는 파란빛의 하늘. 이 아래서 매일을 보내던 이들이 파란색이란 개념을 정립하는 데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생각의 지평을 힘써 넓히면 넓힐수록 얼마나 더 아름다운 삶의 요소들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걸까요? 매일매일이 똑같고 지루한 하루처럼 여겨지고 지친 걸음으로 걷는 집까지의 길이 삭막하게만 느껴지지만, 만약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닫힌 생각의 문을 두드린다면, 그 문이 조금씩 열리는 틈으로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하질도 모릅니다.”

    147p. “나는 예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왔다. - 마크 로스코”

    150p. “아마 아닐 겁니다. 어쩌면 로스코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단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고, 사회에 대한 상념이 깊었던 청년이었으니까요. 목마르던 찰나, 그림이라는 매개체가 때맞춰 눈앞에 등장한 것이 아닐까요?”

    186p. “모두들 내 작품을 논하고 이해하는 척한다. 마치 이해해야하는 것처럼. 단순히 사랑하면 될 것을 - 클로드 모네”

    194p. “같은 시기에 열린 권위 있는 미술 전시회에는 매일 1만여 명이 입장했는데, 이 전시회에는 100명 안팎의 관객만이 방문했죠. 그마저도 대부분은 ‘붓질조차 서투르다’며 전시 작품을 비웃었습니다. 특히 예술 비평가 루이 르루아는 모네의 <인상, 해돋이>를 가리켜 “벽지 모양의 밑그림만도 못한 막연한 인상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주류에서 벗어난 젊은이들에게 이런 조롱은 오히려 즐거움을 주었죠. 그들은 루르아의 말을 인용해 자신들을 스스로 ‘인상주의자’라고 부르기 시작하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사조 중 하나인 ‘인상주의’의 탄생이었죠.”

    206p. “사람들은 참 쉽게 다른 사람의 사상과 행동을 평가하죠. “저 사람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 저 사람은 저런 식으로 표현해선 안 돼.” 그러나 감각에, 감정에 정답이 있을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개개인의 성격은 모두 다릅니다. 하나의 세상을 감각하는 수만 가지의 감정을 어떻게 다 옳고 그름이라는 잣대 하나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요? 평생을 오해받았던 마티스는 그럼에도 언제나 행복을 이야기했죠. 그리고 우리는 지금 마티스의 그림을 보며, 그가 말하고자 했던 이상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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