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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책추천] < 나의 덴마크 선생님, 정혜선 >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2. 6. 17. 20:14

    나의 덴마크 선생님
    :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 서로 의지하는 법 배우기
    40p. “덴마크 생활 20일째가 되는 날 깨달았다. 내가 그토록 원하는 더 깊은 지혜와 경험, 영감은 누가 거저 주지 않는다. 남이 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릴 게 아니라 두 발 벗고 들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57p. “세 해 전 떠나려고 한 적이 있다. 그때 학교에 위기가 왔고, 나는 떠나기로 거의 마음먹었다. 그런데 위기가 극복되었다. 이곳은 건강하다. 다른 모든 학교가 그렇듯 이곳만의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다. 내가 떠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의 단점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의 안 좋은 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곳은 그럴 수 있는 곳이다. 만약 내가 무언가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72p. “박물관은 그 이름답게 나치 정권의 만행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독일 청소년들이 함께 온 교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여기 오기 전에 들렀던 유대인 학살 추모관과 독일 역사박물관처럼 베를린은 온통 기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35p. “봄 학기가 끝나는 6월. 학생 대부분이 한 달 안에 이곳을 떠날 것이다. 그러면 함께 심은 딸기도 토마토도 블루베리 열매도 먹어 보지 못하겠지만, 그저 밭을 일구고 작물을 심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거트루드 선생님은 우리가 심은 작물의 열매를 다음 학기에 오는 다른 사람들이 먹게 될 것이라고, 인생은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역시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심어 놓은 것들의 혜택을 입고 있다고.”

    155p. “그 친구들은 처음 들어 보는 내용이니 당황할 수 있어. 그렇지만 이게 시작이야. 자기가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르니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할 거야.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온 사실들을 만나게 되겠지. 이제 막 그 여정을 시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줘야 해.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해.”

    225p. “거트루드 선생님은 북유럽 문화권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얀테의 법칙을 알려 준다. 한 개인의 뛰어난 성취보다 공동체 전체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삶의 태도가 담긴 얀테의 법칙 중에는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항목이 있다. 덴마크에서는 남보다 더 잘 사는 게 자랑이 아니다. 집을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비싼 옷을 입고 비싼 차를 타며 돈 있는 티를 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걸 창피하게 여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기꺼이 더 많은 세금을 낸다. 그것이 촘촘하고 탄탄한 복지 시스템을 지키는 근본정신이다.”

    289p.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해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앙헬 선생님이 젊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두려워하지 마. 어떻게 보면 아주 매력적인 시대야.” 앙헬 선생님다운 말이다. 나는 막 출발하려는 열차에 뛰어오르듯 새로운 삶의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선생님의 역사가 생각났다. 그는 젊은 학생들에게 정치에 도전해보길 권했다. “기억해야 해. 네가 정치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정치는 언제나 너를 선택한단다.”“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책을 읽으며 나도 너무 덴마크 IPC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
    유학휴직에 포함될까?
    지금의 휴직이 끝나고 다시 급여를 100% 받게 되면 당장 영어부터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세상은 넓고, 멋진 사람들은 많다.
    저런 공동체는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지내는걸까.
    많은 것을 살피고 배워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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