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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책추천] <빈 무덤 사건, 권해생>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2. 10. 17. 20:59

    빈무덤사건
    : 사복음서에서 새롭게 발견한 예수의 부활

    15p. “많은 현대인이 공허한 일상을 살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다양한 경력으로 자신을 꾸미지만 속은 비어있다. 무언가를 얻은 것 같지만 여전히 비어 있는 자신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친다. 파스칼(Blaise Pascal)은,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이 있다고 했다. 다른 것으로는 채울 수 없다. 따라서 오늘도 빈 가슴을 채우려고 발버둥 치는 당신에게 빈 무덤을 만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무덤을 비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라!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을 만나라! 그래서 텅 빈 인생이 아니라 꽉 찬 인생을 살아라! 예수님은 자신의 무덤을 비우고 나를 채우신다. 그분의 영과 말씀으로 그분의 사람을 채우신다. 또한 아들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이 성령으로 그 사람 안에 머무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이 함께한다.”

    38p. “따라서 진정 부활을 믿는 자라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해야 한다. 심지어 무시당하더라도 교회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지도록 묵묵히 각자의 역할에 충성해야 한다.”

    60p. “마태복음이 지향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여인과 이방인까지 포함하는 우주적인 공동체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두 하나 되어 예배하는 공동체다. 여기에는 어떤 편견이나 차별이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이룬다. 마태복음의 첫 수신자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들은 하나 되는 연합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얻는다.”

    89p. “마가복음은 베드로가 들려준 실패담을 담고 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못 알아듣고, 함부로 예수님을 말렸다가 사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처음에 그렇게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가 큰소리치다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부끄러운 이야기도 있다. 반면 마태복음과 달리 마가복음에는 베드로가 칭찬받은 이야기가 없다.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해서 예수님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칭찬을 받은 그 유명한 이야기가 마가복음에는 빠져 있다. 그는 오로지 이 책에 자신의 실패만을 담고 있다.
    베드로의 실패가 크면 클수록 그를 일으키시는 예수님의 사랑과 능력은 훨씬 더 위대하다. 베드로는 실패해서 형편없던 자신을 예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예수님이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이렇게 너희를 가르치는 사도로 만드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너희도 넘어지고 초라한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그런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하나님에 의해 살아가는 수동태 인생이 되라고 한다.”

    104p.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 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눅 24:7).
    예수님은 그의 공생애 기간에 이미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셨다(눅 9:22, 18:32-33).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그의 말씀이 성취된 사건이다. 말씀은 땅에 떨어져 허무하게 없어지는 법이 없다.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자신의 말씀을 지키고 이루시는 분이다. 따라서 우리로 하여금 그의 말씀을 붙들고 의지하게 하신다.”

    107p. “이와 같은 말씀의 성취는 하나님의 주관적 섭리를 드러낸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당신의 주권으로 성취하시는 분이다. 사람들이 반대하고 실패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반대와 실패마저 사용해 당신의 말씀을 성취하신다. 그분이 뜻하시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자들로 하여금 철저하게 그분만을 바라고 의지하게 하신다. 누가복음은 빈 무덤 사건에서 이러한 말씀의 특성을 소개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또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110p. “한편,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새 언약을 위한 죽음이라 하신다(눅 22:20).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죽음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 관계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새 언약의 백성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새 언약 백성의 특징 중 하나는 성령으로 말씀이 변화되어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새 언약은 예레미야 31장에 약속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법을 당신의 백성의 마음에 기록해서,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그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렘 31:31,33). 여기서 하나님의 법이 그의 백성의 마음에 기록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마음의 변화를 통해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이것을 에스겔은 성령의 역사라고 한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새 언약의 백성이 어떠할 것임을 나타내신다. 마음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영이 그 마음에 있어 그의 율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하신다.”

    161p.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그를 믿는 자로 하여금 지금 이 땅에서부터 새 창조의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한다. 우리 안에 정체성의 혁명을 일으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게 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동안 부활하신 주님은 은사와 재능을 따라 자신의 백성을 사용하신다. 약점은 감추고 강점은 살려서 자신을 위해 살게 하신다. 막달라 마리아, 베드로, 사랑하시는 제자의 강점을 사용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신 것처럼 말이다. 주님은 마리아의 충성을 사용해서 최초의 증인이 되게 하시고, 베드로의 열정을 사용해서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게 하시며, 사랑하시는 제자의 세심함을 사용해서 요한복음을 기록하게 하셨다.
    요한복음은 또한 부활하신 주님이 주일에 나타나 그의 제자들을 다독이셨다는 것을 기록한다. 슬퍼하는 마리아에게는 기쁨을,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는 평안을 그리고 의심하는 도마에게는 확신을 창조하셨다. 그리하여 요한복음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일 모임에 임재하시는 예수님을 기대하게 한다. 주일마다 부활하신 주님을 성령 안에서 새롭게 만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한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두려움을 평강으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새 창조의 주인이시다. 이러한 주님의 역사로 낙심과 좌절 가운데서도 제자들은 새 창조의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

    다시 시작된 자기 연민과 혐오 속에서,
    못난 마음은 나의 가치에 대한 의심과, 타인에 대한 삐딱한 시선,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의심으로 번져갔다. 우리는 분명히 각각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모인 이 곳이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닮아가기에 내가 너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인데 이제 와서 노력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내가 이 공동체에 뭔가 도움이나마 되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회의감에 빠지게 했던 의문을 비유적으로 표현해보자면,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모두 예수님을 닮아가는 개인들의 모임이며, 따라서 예수님을 비추는 거울들이다.우리는 모두 같은 한 분을 비추고 있으므로 우리는 모두 같은 곳을 향해 빛을 반사시켜야 한다.그러나, 우리의 거울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아서 빛이 한 곳으로 모이는게 아니라 저마다의 방향으로 분산된다.사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온전히 깨끗한 거울을 가질 수 없다.그 어떤 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자니 우울감이 몰려왔다.그런 절망의 상태 속에서 빈무덤사건을 읽으며, 나를 끌어 올려 당신의 옆에 앉히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통해 하나님은 나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마가복음, 이방인을 향한 열린 마음의 마태복음,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성취하시는 누가복음 그리고 약한 부분은 약한대로, 강한 부분은 강하게 활용하여 당신의 뜻에 사용하시는 요한복음의 관점을 읽어나가며, 책 첫 부분에 제시되었던 말마따나 내 안의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공동체에 대한 요한복음의 시선과 또 이번 주일 말씀을 들으며 내가 가지고 있던 공동체에 대한 의문과 오해를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문을 해결하지 못해 끙끙대는 내게 하나님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해 빛을 분산시키는 공동체들을 멀리서 볼 것이 아니라 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게 해주셨다. 가까이서 본 거울들은 저마다 얼룩으로 온전한 예수님을 비추지는 못하지만 어떤 거울은 예수님의 팔이, 어떤 거울은 예수님의 발이 제대로 보였다. 혼자서는 온전한 예수님을 비춰낼 수 없지만 공동체로 모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움을 통해 온전해질 수 있었다. 함께 하는 것의 가치가 이런 것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게시하는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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