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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독후감 ] [ 책추천 ] < 깊이 읽는 여덟가지 복 , 김남준 >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3. 1. 24. 22:31

    깊이 읽는 여덟가지 복
    : A Careful Reading of the Beatitudes
    44p.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모든 구원의 희망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분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죄가 들어왔을 때 잃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 의존의 마음입니다. 그분만 의존하는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인간은 하나님이 지정해 준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자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본래의 아름다움과 행복도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존하는 마음입니다. 그분의 은혜에 소망을 둔 마음입니다.“

    70p. "애통하는 사람은 하늘 위로를 받습니다. 사랑의 성품을 맛보게 하십니다(시34:8). 그 사랑의 힘으로 현실을 감당하며 살게 하십니다. 그들은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더 큰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그 날에, 애통하던 자들은 완전한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더 이상 아파하지도, 눈물 흘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4)
    우리는 늘 강하지 않습니다. 강함과 약함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때가 있으면 슬프고 고통스러운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죄 때문에 아프고 하나님 나라 때문에 애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과 함께 하셔서 위로하십니다.“

    83p. "하나님은 애통하는 자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는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있어 주셔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들은 영혼의 만족을 얻습니다. 사람들을 향해 너그럽고 친절하게 됩니다. 그것의 온유함입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에서 비롯됩니다(갈5:23). 온유함은 신자의 인격 안에서 맺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소유하거나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됨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온유함으로 참사랑의 본보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분 닮게 하시려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90p. “하나님 사랑은 반드시 하나님과 사랑을 사랑하게 합니다(마22:37-40). 이것은 아가페 사랑에 대한 반응입니다. 이것을 까리따스(caritas)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삶의 질서는 새롭게 재편됩니다. 이것을 ‘지순애’라고도 하는데, 오직 하나님 사랑이 동기가 되어 하나님과 이웃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사랑은 하나의 지평으로 통합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하는 자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101p. “온유한 자는 세상 사람들에게 다른 삶을 보여줍니다. 복음으로 감화를 끼칩니다.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온유함으로 땅을 정복해 가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온유한 사람을 통해 복음이 전파됩니다. 거기서 하나님 이름은 높아지고 그 땅은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119p “은혜를 받으면 그런 자신을 발견할 때 애통합니다. 자기 안에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는 자신 안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됩니다(롬 7:21-24). 이런 사람이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153p. “사랑은 비참한 자를 대할 때 긍휼로 나타납니다. 경건한 자는 죄를 생각할 때 떨게 되고 죄인을 대할 때 가슴이 미어집니다. 왜냐하면 죄가 가져다준 비참한 결과를 죄인에게서 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나와 타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다리와 같으니 남의 비참이 곧 자신의 고통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하는 것이 곧 은혜의 세계를 아는 것입니다.”

    165p. “청결은 불결과 더러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마음이 텅 빈 상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사랑이 가득 차서 다른 것들에 대한 사랑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은 자신과 영원히 교통하시려는 성품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질서 안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이기적인 사랑은 깨뜨려지고, 하나님과의 이웃을 참되게 사랑합니다. 청결한 마음은 동기와 욕구에 있어서 하나님 뜻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곧,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막 12:30).”

    208p. “사소한 이견에 쉽게 등집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받는 것보다는 자기 이름을 높여 주지 않는 것에 더 마음이 상해 합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과의 평화가 깨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평화를 만드는 것은 단지 싸움질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다툼은 자기를 남보다 낫게 여기는 교만에서 옵니다. 거칠고 야비한 말투,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무례한 태도는 그가 하나님과의 평화를 누리며 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 자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박수받을지 몰라도 친구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평화를 만드는 기쁨을 모릅니다. 자존심은 높지만, 자존감은 낮은 사람입니다.”

    233p. “신앙에는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초월성과 역사성입니다. 하나는 초월성입니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령한 은혜에 관한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 영적인 은혜 같은 것입니다. 신앙이 가진 이런 초월적인 은혜의 성격 때문에 한 인간으로서, 신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초월성입니다.
    또 하나는 역사성입니다. 그것은 신앙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시대적 상황에 관한 것입니다. 자기 시대의 역사 발전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사랑과 정의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선을 행하고 불의에 항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세상의 땅끝까지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역사성입니다.”

    258p.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25:21)

    ‘복’이라는 단어는 내게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일을 하다 다른 팀원을 도와주고 ‘복 많이 받을 거라’는 쪽지를 받았을 때의 신선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요행적인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어린 시절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던  ‘기복 신앙을 탈피하라’는 말 때문에 은연중에 복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학습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예수님이 약속하신 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 초대장과 같았다.

    늘 무력감의 바다와 육지를 왔다 갔다 하며 살았음을 자부하지만,  요즘만큼 해안선 저 멀리 나왔던 적이 있나 싶다. 그만큼 나의 작고 하찮음과 세상의 거대함 앞에서 망연함을 느낄 때가 많지만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더 하나님을 찾게 되는 순기능을 발견했다. 막연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으되 하나님을 찾지 않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그래도 하나님과의 관계 면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방향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내 안의 망연함에 대한 일부 이유를 책 속의 심령이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 해설 부분에서 찾을 수 있어 위로가 되었다.

    독후감을 한참 쓰고 있는데 노트북에 붙여놓았던 스티커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하나님이 나에게 복을 주신 만큼 나 역시 복 그 자체가 되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그리고 긍휼히 여기고 마음이 청결하며 화평케하고,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예수님을 따라 그 성품을 닮아 감으로써 예수님의 복된 즐거움에 참여하는 내가,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게시하는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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