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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추천][독후감]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애비 웜백>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4. 28. 02:30

    지난 TED 친구들과 영어공부 챌린지 ep1 에서 도입부에서 다룬 여자축구 이야기를 보고,


    https://widerwiderworld-inhim.tistory.com/107


    여자축구에 흥미가 생겨서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올림픽 금메달을 두 차례 쟁취한 미국의 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애비웜백의 책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제목부터 끌리죠? ㅎㅎ



    16p. "여성들은 영원히 남성의 관점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를 뒤집어 남성도 여성의 관점에서 쓰인 이야기로부터 스스로를 찾아낼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26p. "정말 멋진 이력이지요.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내가 축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개인적인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이기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하나의 팀'으로 이기거나 지는 걸 사랑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보다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일을 사랑했습니다. 나는 함께 나누는 기쁨과 고통, 실패와 성공을 사랑했습니다. 나는 때론 알 수 없는 결과에 다 함께 굴복하게 되는 마법을 사랑했습니다. 나는 팀끼리 함께 먹는 저녁 식사, 모두와 함께 버스를 타는 일, 냄새 나는 탈의실의 친밀감을 사랑했습니다. 나는 내 팀원들과 내가 서로를 챙기고, 서로 싸우고, 서로를 존중하는 그 모든 방식을 사랑했습니다. 내가 축구에서 가장 사랑한 점은 여성으로 이루어진 팀의 일원이 되고 그들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31p. "미국 사회는 내가 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여성 혐오가 정당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가장 높은 관료들조차 이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평등한 정의를 향한 진보의 목소리에 몰아치는 반동은 끔찍하고 고통스럽니다. 미국은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 빈부 격차, 환경에 대해서 사고하는 방식 면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가 화가 났고 또 다른 이들은 무심했습니다. 냉담함이 그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실질적인 변화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혹은 변화가 불가능하게도 여겨졌습니다. 물론 이 말은 불가능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불가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자세와도 같으니까요. 더 큰 목표를 향해서 여성의 목소리를 모으는 팀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36p. "1999년, 내가 대표팀에 들어가기 2년 전,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피파에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들이 하듯이 월드컵 때 내셔널 풋볼 리그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겠다고. 피파는 말했습니다. 안 된다. 여자는 그런 규모에서 경기할 수 없다. 그럴 만한 티켓을 팔 수 없을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네 자리에 있으라는 뜻이었습니다. 오래된 규칙을 따르고 우습게 굴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참고: 누군가 당신에게 우습게 군다고 하면 당신이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여자축구팀은 이 경고를 무시하고 꿈꾸던 대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게릴라 마케팅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학교를 찾아가 아이들로 꽉 찬 체육관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축구를 하는 소녀팀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유소년축구 토너먼트 경기장을 지나다가 버스 기사에게 잠시 세워달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월드컵 이야기를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리멸렬하면서도 헌신적인 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존심 따윈 버리고 온 마음을 다 바쳤습니다. 이들은 가능하다고 믿는 미래를 향해 단합했고 몸을 던졌습니다. 기운을 차리겠다고 단단히 결심한 채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해냈습니다. 관중석 티켓을 매진시켰습니다. 이들은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강력한 여성 스포츠를 만들어냈습니다. 여성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경기였습니다. 파사데나 로즈 볼에서 치러졌던 결승에는 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여성 스포츠 경기였습니다. 또한 남자 월드컵 경기를 포함해 지금껏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던 축구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38p. "오스카 최고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 여성인 에이바 듀버네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리 천장을 마주할 때면… 나는 자기 자신의 천장을 직접 만든 이들에게서 용기를 얻곤 합니다. 나는 나를 들이고 싶지 않아 하는 남성이 지키고 있는 문을 두드리는 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내 집을 직접 짓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지요.""


    50p. "내가 어린 나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애비, 너는 한 번도 빨간 모자였던 적이 없어. 너는 언제나 늑대였단다. 모든 여성 안에는 늑대가 존재합니다. 그 늑대는 세상이 그에게 무엇이 되라고 말하기 전부터 내면에 존재했습니다. 늑대는 여성의 재능이요, 힘이요, 꿈이요. 목소리요, 호기심이요, 용기요, 존엄이요, 선택이요, 가장 진실된 정체성입니다."


    61p. "내 이야기는 모든 여성의 이야기였습니다. 남성과 같은 커리어를 유지하는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법니다. 2018년 1분기 때, 미국 여성은 모든 직업군과 연령을 통틀어 자신과 같은 직위에 있는 남성 임금의 81.1퍼센트밖에 받지 못했습니다(2018년 한국의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은 66.6퍼센트로 16년째 OECD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 여성은 동등한 직위의 남성과 같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66일을 추가로 일해야 한다고 합니다. 임금 불평등은 유색 인종 여성의 경우 더욱 심화됩니다. 코카시안 남성이 1달러를 버는 동안 아프리칸 여성들은 63센트를, 히스패닉 여성은 54센트를 버는 데 그칩니다."


    65p. "감사하라

    그러나 그저 감사해하지 말라

    감사하며 용감하게 움직여라

    감사하며 야망을 가져라

    감사하며 공정하게 행동하라

    감사하며 꾸준하라

    감사하며 목소리를 높여라

    가진 것에 감사하라

    그리고 받아 마땅한 것을 요구하라"


    71p. "나는 어떻게 필드에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벤치에서 리드하는 법을 배워야 할 차례였습니다."


    90p. "우리는 실패의 힘을 내가 디딘 길의 바닥으로 더 깊이 내려가는 데 쓸 수도 있고, 혹은 실패의 경험을 곱씹으며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방향이든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세상은 위험을 감수하고, 크게 실패하고, 곱씹으면서 계속, 계속, 계속 시도하는 여성에게 주목해야 합니다. 챔피언은 순간의 실패 때문에 장기전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여성은 질 수 없습니다."


    109p. "공 내놔. 골키퍼는 공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셸은 또 득점했습니다. 그리고 또, 또, 또, 팀에 승리를 안길 때까지 득점했습니다. 내가 미셸에서 그날 본 광경은 나 자신을 영원히 바꾸어놓았습니다. 그 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계속해서 내 재능을 깎고 다른 이들보다 더 빛나는 일을 경계했습니다. 나는 그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내 재능이 다른 이들보다 나를 빛나게 해서 그들과 나 사이에 격차를 만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필드에서 나는 75퍼센트의 기량으로 뛰었습니다. 그러나 미셸을 보면서, 나는 한 여성의 내부에서 이는 경쟁적인 불꽃이 가지는 힘을 느꼈습니다. 나는 그저 이기기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열망을 가지고, 실제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 여성을 보았습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나는 더 이상 나의 힘을 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때 내가 배운 것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는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기량을 100퍼센트 발휘하고, 자신의 잘난 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여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수치심 갖지 않고 자신의 힘을 쓰는 미셸을 보는 일은 내 힘 역시 자유로이 쓰도록 해주었습니다. 나는 매번 내가 가치 없고, 준비되지 않았고, 능력이 없거나, 충분히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마다 미셸을 떠올립니다."


    113p. "결국 힘을 갖고, 드러내는 일은 그저 당신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도미노 효과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일어나서 공을 요구하면, 다른 이들 역시 그렇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늑대 무리의 단결력은 늑대 개개인이 자신의 힘을 드러내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정글북』에 나오는 구절처럼요. 

    "늑대 무리의 힘은 늑대에서 나오고,

    늑대의 힘은 늑대무리에서 나온다.""


    115p. "당신을 믿어라

    일어나 말해라

    빌어먹을 공을 내놔

    빌어먹을 일을 내놔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와 같은 월급을 줘

    나를 승진시켜

    마이크를 내놔

    대통령 자리를 내놔

    내가 받아야 할 존중을 내놔

    그리고 그것을 내 무리에게도 내어놔"


    132p. "애비, 당신의 연설을 듣고 깨달았어요. 당신이 한 말이 내가 평생 동안 느꼈지만 설명할 길이 없던 것이라는 걸요. 나는 딸들에게 오래된 동화를 읽어주는 일을 그만두었어요. 당신의 연설이 이제 우리 아이들이 잠자리에 듣는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나의 소망은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믿는 데 중요한 메시지가 되는 거예요. 나는 아이들이 자신이 늑대라는 걸 믿기를 바라요. 그리고 그들이 자기 무리를 꾸리기를 바라요. 사실, 나 역시도 믿고 싶어요. 내 삶에서 나는 혼자였어요. 방에서, 테이블에서 한 명 있는 여자였고, 아이를 함께 키워줄 마을이 없는 채로 딸들을 길렀지요. 여성이 된다는 건 외로운 일이에요. 우리는 각자의 작은 우주로 나뉘어져 서로로부터 고립된 채 살아왔어요. 남자들은 오래된 남성 연대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도 그것을 필요로 해요. 나도 나를 위한 늑대 무리를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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