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독후감/그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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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페스트 , 알베르 카뮈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10. 28. 18:27
원래 좀비, 종말, 전염병같은 재난물을 싫어하던 내가, 이번에 페스트를 읽은 이유는 단 하나다.코로나19바이러스의 공포가 커지던 시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페스트'를 읽어보라고 내게 추천해주었기 때문이다. 비교하지 않으려해도, 책을 읽으며 현재 우리의 상황과 소설 속의 상황이 맞닿아 있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했다. 12p. "어떤 도시를 아는 편리한 방법은 거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74p. ""표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고 리유가 말했다. "다만 시민의 반수가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머지 않아 실제로 그렇게 될 테니까요."" 97p.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도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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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여름비 , 마르그리트 뒤라스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10. 17. 14:52
이 책을 왜 장바구니에 담았었는지는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대신 추측하건대, 늘 그렇듯이 출판사 인스타에 해당 책 홍보 게시글이 올라왔을거고,백수린 작가님이 옮긴이라는 것에 홀린듯이 책을 결제해버린 것은 아닐까....... 백수린 작가님의 책을 항상 읽어보고 싶어했었는데, 막상 이 땐 이래서, 저 땐 저래서 ㅎㅎ 상황이 되지 않아서 못 읽어보던 차에 혼자 쌓은 내적 친밀감으로 이름을 보자마자 담았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이나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말이 깔끔하게 정리됐던 건 아니다.일단, 인상 깊었던 구절 먼저 옮겨보자면,16p. "그냥, 그는 말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채, 심지어는 이 방식이든 다른 방식으로든,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조차 더 이상 스스로 의문을 갖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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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 장폴 뒤부아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9. 29. 16:04
창작과 비평. '창비' 사전서평단에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ㅎㅎ이번에 읽은 책은 '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 입니다.제 인스타그램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자주 올리던 고민글의 주제와 많이 닮아있는 제목이죠?처음 딱 제목을 보자마자 끌렸다는 걸 부인할 수 없네요 ㅎㅎ그럼 책 내용은 어땠는지, 독후감을 달려보겠습니다. 책에 유독 포스트잇이 많이 달렸습니다.등장인물이 다양하기도 하고, 이름이 익숙치 않은 외국어라 헷갈리지 않기 위해 인물의 개성적인 부분 또는 사건마다 붙여놓았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은 폴이다.(작가님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작가님의 이름과도 닮았다.) 사실 처음 부분만 읽으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죽은 가족들이 눈에 보이는 주인공이라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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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보라색 히비스커스 , 치마만다 응고지에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8. 10. 15:30
치마만다 응고지에 작가의 책은 저번에도 읽은 적이 있고, 그 역시 감명깊게 읽었었다. 그런 그의 책이 스마트도서관 진열대에 있길래 골랐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모든 것이 은수카에서 시작됐다. 이페오마 고모의 은스카 집 베란다 앞에 있는 작은 정원이 침묵을 밀어 내기 시작하면서. 지금 내게 오빠의 반항은 이페오마 고모의 실험적인 보라색 히비스커스처럼 느껴졌다. 희귀하고 향기로우며 자유라는 함의를 품은. 쿠데타 이후에 정부 광장에서 녹색 잎을 흔들던 군중이 외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자유. 원하는 것이 될, 원하는 것을 할 자유." 나는 소설류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누군가가의 삶이 정답이고 아님을 나눌 수 없는 사람임을 여실히 다시 깨닫곤 한다. 적어도 평범하게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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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8. 9. 13:00
어린 시절부터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할 것이 없어서 들어갔던 글짓기 ca부에서는 어쩌다보니 선생님의 총애를 받으며 여러 상을 휩쓸게 되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일기나 편지같은 내 감정을 담아내는 글을 쓸 때 선생님은 더 크게 좋아하셨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까지 내 삶을 좌우하며, 내게 남들보다 연필을 더욱 자주 잡게 했다. 오늘도 여느 날처럼 무슨 책을 빌리지 하고 스마트 도서관 페이지를 휙휙 넘길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위에서 말했듯, 단순한 설명문을 잘 쓰는 편인건 아니다.(이건 내가 회사에서 인수인계서를 작성할 때 이미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가장 관심있는 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방법이다. 그건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필수적인 덕목일 것이다. 그들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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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검사내전, 김웅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7. 26. 16:00
오랜만에 독후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비밀의 숲 정주행을 시작했던지라 눈에 들어왔던 을 빌려 보았습니다. 오늘도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책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1p. "우리는 이처럼 조직의 논리에 쉽게 물들지 않고 물음표를 가지는 이들을 종종 만난다. 그러나 그들이 조직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누구보다도 국가를, 회사를, 학교를, 자신이 속한 공간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나 역시 mbti로는 ENTP로 참 조직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ㅎㅎㅎ 나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대화로 풀어나가야하는 사람인데, 조직은 특히 관료제로 찌든 우리 조직은 그게 안되니까. 그래서 종종 너는 회사보다 너를 더 아끼는 전형적인 90년대생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럼에도 나는 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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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논문][그믐🌚논문읽기] 학령기 다문화 가정 아동의 이야기 쓰기에 나타난 서사담화 요소 사용 양상 - 배희숙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6. 28. 17:00
다문화교육연구 March 2017, Vol. 10, No. 1, pp. 49-75. 학령기 다문화 가정 아동의 이야기 쓰기에 나타난 서사담화 요소 사용 양상배희숙우송대학교 * 가지고 다니면서 읽다보니까 끝자락이 찢어졌네요ㅠㅠㅎㅎ 50p.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의 언어발달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되어 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배희숙, 2015; 이은경.김화수, 2011; 김화수.이은경, 2010; 배소영.곽금주.김근영.정경희.김효정, 2009; 김화수.김지채.권수진, 2009), 그 원인이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 문화권 어머니의 국제결혼으로 이루어진 국내 다수의 다문화 가정에서 아버지의 모국어인 한국어만을 사용하게 하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여성가족부, 2013). 한국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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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추천] < 유원, 박온유 >그믐🌚 독후감/그믐🌚 책 2020. 6. 27. 16:00
감사하게도 창작과 비평의 사전서평단 신청이 통과되어, 우연한 사고로 인해 비극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 '유원' 의 사전서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원래 성장소설을 즐겨읽는 편이었는데, 작가님께서 섬세한 감정묘사를 잘하셔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서평 시작하겠습니다! 살면서 나는 크고작은 내 선택에 의해 그리고 주변 환경에 의해 겪는 여러가지 경험과 사건은 지금의 나를 만든다 그런데, 내가 제어할 수 없고, 완벽히 외부에 의한 커다란 사건이 생기고, 모두가 나를 그 프레임에 가둔 채 나를 대한다면? 어떤게 진짜 나일까? 그런 상황이더라도 나는 진짜 나를 주장하며 모두의 눈에서 콩깍지를 벗겨 낼 수 있을까? 중학교 한문 시간, 선생님께서는 사람 인자에 대해 설명하며, 그 누구도 홀로 사는 사람은 없..